[독자투고] 반려동물과 함께 하기 전에 책임감부터 가져야

입력 2019-07-05 16:08 수정 2019-07-0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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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지고등학교 3학년 박희성

우리나라 가구 중 30%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라는 최근의 언론보도를 접하였다. 이색적인 동물을 키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강아지와 고양이를 선택한다. 지인으로부터 받는 경우도 있고 직접 구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처음 동물을 선택할 때, 귀여운 행동을 하거나 자신의 말동무가 되어주길 바라는 등의 선택의 사유가 있다. 시간이 흘러 반려동물이 성장하면서 비용이 들어가는데 최근 용품도 고급화와 다양한 서비스, 상품 등이 생겨나 그 비용 또한 만만치가 않다. 반려동물을 위한 호텔, 스파가 생겨나거나 전용 음식 종류도 영양소에 맞춰 세분화가 되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전용 보험도 생겨 최대 20년간 보장해준다는 상품을 접하기도 했다.

여행이라도 가는 경우에는 식사, 산책, 잠자리 등을 걱정하여 이를 관리해주는 상품도 성행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의 삶에 가깝게 들어온 반려동물은 삶을 행복하고 여유롭게 만들어주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예상치 못하는 상황을 접할 수도 있다. 2017년까지 우리나라에 누적, 신고 된 반려견 중 45% 이상이 노령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통계로 살펴보면 인간의 노령층에 해당하며 그에 준하는 노화증상 즉, 디스크, 치매, 각종 질환 등이 있을 수 있다.

몇 년 전, 월 평균 반려동물 비용이 약 13만원 안팎으로 접했지만 병원비가 들어가면 몇 십만원의 비용이 들게 된다. 물론 여유가 있는 가구에서는 또 하나의 가족, 생명으로 여겨 보살펴 줄 수 있다고 하지만 여유롭지 못한 경우에는 어느 순간 유기를 하게 된다. 제대로 먹이지도 못하거나 치료를 받지 못해서 한적한 곳이나 쓰레기더미 같은 곳에 유기를 하는 경우를 뉴스에서 종종 접하고 있다.

처음 그 동물을 만난 날의 감정이었다면 어떻게 행동을 했을까?

그동안의 정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렇게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유기하는 이유와 원인은 각기 다를 수 있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성숙되지 못한 판단과 행동이라는 점이다. 유기동물보호소가 예전보다 활성화가 되어 있지만 마치, 자식이 부모가 연로하다는 이유로 사회복지시설을 믿고 길에 함부로 내다 버리는 상황과 마찬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적어도 처음 반려동물을 선택할 때, 이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인식이 선행되어야 하며 그에 따른 책임감을 가져야 반려동물이 우리의 가정에서 함께 지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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