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리며 이익체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동국제강이 하반기에도 안정적 실적을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동국제강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한 685억원으로 키움증권 기존 추정치 592억원과 컨센서스 629억원을 웃돌 것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철근 중심으로 봉형강 수익성이 견조했고,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마진 개선으로 냉연·도금 수익성이 예상보다 양호했다”며 “후판도 비조선용 중심으로 제품가격이 상승하면서 1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는 수요가 둔화하며 봉형강 수익성은 상반기보다 둔화할 수 있겠지만 제품가격 상승에 따른 판재류 수익 개선으로 전반적인 이익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철광석가격 급등으로 POSCO, 현대제철 등 고로사들의 원가부담이 높아지면서 판재류 가격 상승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 연구원은 “2분기 예상실적과 최근 업황을 반영해 올해 및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7%, 4% 상향한다”며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매수접근은 유효”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