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소기업들이 부품이나 소재부문의 해외 의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조치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6일 취임 100일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중기부 내부망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들과 함께 우리 부품·소재 산업의 독립선언도 준비해야 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제조와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하고, 부품·소재 기업과 소공인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의 발언은 최근 일본의 보복성 무역 제재로 한일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산업 체질 개선을 통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비전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또 "문재인 정부의 상징 부처 중기부 장관으로 일한 100일, 중소·벤처·소상공인을 위해 일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항상 행복했다"며 "보람도 느꼈지만, 중소기업이 처한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항상 걱정이 앞섰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 4차 산업혁명 시대 9988,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신산업 국가기반을 만들고자 한다"며 "가까운 미래에 '중기부가 신산업 국가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AI와 데이터산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연결한 '미래공장'을 중심으로 스마트공장 제조혁신을 이뤄야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스타트업을 글로벌화해 스타트업 강국으로 도약하고,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이 경제계의 새로운 주체로서 활력을 찾도록 하겠다"면서 "'골목상권 르네상스 시대'를 향해 소상공인·자영업의 새로운 경쟁력을 온라인 시장에서 찾겠다"고 했다.
각종 정책과제에 대한 실현 의지도 피력했다. 박 장관은 "제2벤처 붐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다진다"며 "스타트업을 글로벌화해 스타트업 강국으로 도약하고 유니콘기업이 경제계의 새로운 주체로서 활력을 찾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