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옵틱이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광학렌즈 제조 전문 기업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광학렌즈 제조, 개발 전문기업인 디지탈옵틱에 고부가 제품의 발주가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탈옵틱은 매출액 354억 원과 영업이익 45억 원을 기록해 1분기 적자에서 벗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16M급 등의 스마트폰용 광학렌즈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연간 기준 흑자 전환과 관리종목 탈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광학렌즈 제조사의 업황도 하반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성능 카메라 렌즈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가 이어지면서 국내 광학렌즈 제조업체의 매출 신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디지탈옵틱은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5월에 약 60억 원을 투자해 생산설비를 도입했다. 또 최근 CAPA 증설을 완료하면서 생산설비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3분기 후반부터 매출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탈옵틱 관계자는 “현재 최고사양인 스마트폰용 광학 렌즈의 개발 및 양산 등으로 2019년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내년 출시될 예정인 스마트폰용 고화질 제품에 대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2020년 이후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목표 영업이익을 80억 원으로 정해 목표 달성에 매진하고 있다”며 “2020년 이후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과거 광학렌즈의 선두 주자 명성을 되찾겠다”라고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