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산업이 다가오는 2015년에 자동차 생산 760만대(국내 520만대, 해외 240만대), 수출 34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런 계획이 이뤄질 경우 세계시장 점유율 11.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는 13일 펴낸 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며 국내 자동차산업이 제조업 생산의 12%(2006년 기준), 부가가치의 11%(2006년), 고용의 9%(2006년), 총 수출의 13%(497억 달러, 2007년), 총 무역수지의 291%(426억 달러, 2007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KAMA에 따르면 자동차산업은 10%만 성장해도 약 2만5000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수출이 50억 달러 이상 증가하는 우리경제의 주력산업이다.
우리 자동차산업은 1955년 5월 미군 지프를 재생해 국내 최초의 자동차인 시발자동차를 생산한 이래 지난해 일본, 미국,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409만대) 대국으로 성장했다. 2007년까지 누적 자동차 생산대수는 5527만대로, 이를 일렬로 나열하면 총 26만5296㎞로 지구를 6.6회 회전하는 거리가 된다.
1955년 7대로 시작한 자동차 내수판매는 지난해 122만대를 기록, 세계 13위의 자동차 내수규모 국가로 성장했다. 2007년까지 누적 내수 판매대수는 2722만대로 이중 승용차가 1966만대(72%), 상용차가 756만대(28%)를 차지했다.
1976년 7월 현대자동차가 최초의 국산 고유모델 승용차인 포니 5대를 에콰도르에 첫 수출함으로써 시작된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일본, 프랑스, 독일에 이어 자동차 수출(285만대) 4위국으로 성장했다.
2007년까지 수출한 자동차 대수는 2804만대로, 이를 일렬로 나열하면 총 13만4592㎞로 지구를 3.4회 회전하는 거리다. 2007년 자동차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426억 달러로 국가 총 무역수지액(146억 달러)의 291%를 차지한 우리나라 최고의 수출효자산업이다.
자동차 보유대수는 1948년 1만4708대에서 지난해 1643만대로 세계 13위권의 자동차를 보유, 국민소득 향상과 함께 자동차 대중화시대를 거치면서 국민의 생활필수품으로 정착됐다.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1948년 1373명에서 2007년 2.9명으로 엄청나게 변화했다.
자동차산업은 앞으로 치열한 무한경쟁 속에서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개발 및 보급, 노사안정을 통한 생산성 향상, 글로벌 경쟁력 제고, 부품산업 기반 강화 등 해결할 과제가 쌓여있다.
KAMA 관계자는 “국민, 정부, 자동차업계가 함께 노력해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자동차산업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면 4만 달러 국민소득의 선진국가 진입에 자동차산업이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AMA는 우리나라의 자동차산업의 성장은 지난 건국 60년 동안 국민들의 애정과 자동차 산업인들의 노력, 정부의 지원 등이 결실을 이루어 수출 1위, 무역흑자 1위, 일자리 창출 1위의 국민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