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발표되는 제조업지수가 전월 대비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는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체감경기와 이를 통한 국내 수출 흐름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G2 의 제조업 경기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신흥국 수출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고 짚었다.
이어 “9월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체감지수는 양국의 무역협상이 재개된 데 따른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경우 서비스업 체감경기가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지표가 이와 같을 경우 중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완화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 대해서는 “미국 제조업지수도 기준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세부지표들도 반등할 것으로 보여 금융시장 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불안요인으로 제기되고 있어 지속성은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9월 국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로 감소폭이 축소될 것으로 컨센서스가 잡히고 있다”며 “20일 간 수출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21.8%로 8월(-13.3%)보다 감소폭이 확대돼 시장의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전체적인 수출 실적을 보면 지난해에 비해 하루 정도 통관일수가 늘어나며 작년 낮았던 기저효과 등을 통해 8월보다 감소폭이 축소될 여지가 있다”며 “10월에는 반대로 기저효과가 부정적으로 작용하는만큼 연내 수출이 마이너스권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