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종근당의 기대작인 네스프 바이오시밀러(CKD-11101) ‘네스벨’이 9월 20일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제조판매 허가받아 약 500억엔(한화 약 5500억 원) 규모의 일본 네스프 시장에서 동아에스티의 DA-3880과 일본 제약사인 JCR 파마슈티컬즈와 키세이파마슈티컬즈가 공동개발한 JR-131과 3파전이 예상된다”며 “종근당의 네스벨은 마일란의 일본법인이 담당하고 있어서 시장 경쟁에서 다소 우위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 연구원은 “종근당은 천안공장에서 네스벨의 완제를 생산해서 일본으로 수출할 것으로 예상, 현재 5%에 불과한 수출 비중이 네스벨 수출로 향후 크게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작년 12월 시판허가를 획득했으나, 약 1년 치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시판이 다소 연기됐다. 국내에서도 연내에 출시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EGFR/c-MET 이중 항체인 CKD-702도 연내 임상 1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020년 종근당의 R&D도 드디어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유럽에서 임상 2상 중인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인 CKD-506과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1상 중인 헌팅턴증후군 치료제인 CKD-504의 임상도 순항 중으로 임상 결과 발표 시 종근당의 R&D도 시장에서 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