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3분기 LCD TV 패널 적자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목표주가를 2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019년 3분기 매출액은 2분기 대비 8.8% 증가한 5조 8220억 원”이라며 “출하면적은 2019년 2분기 대비 3.7% 감소한 9,570K㎡, ASP는 2분기 대비 12.5% 상승한 513달러/㎡이고, 영업적자는 2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영업적자 증가는 LCD TV 패널의 적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P OLED 관련 감가상각비 증가는 예상 수준이었으나 LCD TV 패널의 적자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광저우 라인의 일부 가동으로 감가 상각비가 발생했으나 대형 OLED 사업부에서 영업손실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둔화됐고, 라인 효율화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이 될 것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LCD 패널 가격의 하락세는 공급업체들의 물량 조정으로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한다”며 “광저우 라인의 가동도 장기적으로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최근 진행되는 라인 효율화도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했다.
E6 라인 양산이 개시된 것에 대해서는 초기 가동 시기에는 수율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크고 감가상각비가 계상되기 때문에 단기 영업이익에는 부정적일 수 있으나, 시장 진입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생산성 확보로 장기 생산성 개선이라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