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브렉시트, 글로벌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다음 주 금융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이벤트로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브렉시트,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가 있다”며 “시장의 의견은 엇갈리지만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정책금리가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방선물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확률을 90.4%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연내 추가 한차례의 인하를 전망하나 이번 회의보다는 12 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미중 무역 분쟁이 재불거질 수 있고, 미국을 소비 지표들이 내년 상반기에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와 내년 1분기 중 금리를 다시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특히 다음 주 발표될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추정치가 전분기 연율 기준으로 1.6%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미국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되기는 어렵다”며 “영국 브렉시트는 10월 말로 예정돼 있으나 EU(유럽연합)에 기한 연장을 신청한 만큼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은 낮다”고 예측했다.
그는 “다만 브렉시트 이슈는 언제든 불거질 이슈이며 기한 연장과 함께 조기총선과 국민 투표 등의 대안들이 함께 부각될 수 있다”며 “영국의 정치 불확실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유럽의 민간 수요 개선을 제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로화나 파운드화의 개선 기대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10월 수출은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데 주요 체감경기가 기준선을 하회하며 부진한 상황”이라며 “반도체 부문 역시 개선세가 더디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9월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