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3분기 매출액 128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다.
4일 락앤락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락앤락의 3분기 매출액은 1285억 원으로 이는 최근 5년 내 분기 최대 매출이다.
락앤락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사의 중점 카테고리를 밀폐용기와 쿡웨어, 텀블러, 소형가전 등 네 가지로 설정하고, 지역별 맞춤형 영업과 마케팅을 통해 전략적으로 사업을 펼쳐왔다”며 “그 결과 3분기 전 지역에서 고르게 매출이 증가했으며, 락앤락의 주요 거점 지역이라 할 수 있는 중국과 베트남은 물론 한국, 미주, 유럽 등 수출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3분기 지역별 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9.7%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3분기에도 전략 채널인 온라인에서 성장이 지속됐다. 온라인뿐 아니라 대도시를 벗어난 2, 3선 지역은 할인점을 공략하는 등 오프라인 채널도 확대 운영해 28% 성장을 이뤘다.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밀폐용기와 텀블러 외에도 쿡웨어와 소형가전 등의 전략 카테고리에서 각각 작년 3분기 대비 16%, 176% 매출이 늘었다.
중국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해외 시장, 베트남에서는 작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12% 늘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 모두 각 44%, 60% 성장했다.
락앤락은 이커머스 업체와 협업을 강화한 결과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온라인 매출이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추석 시즌 등에 따라 밀폐용기, 쿡웨어 그리고 칼도마살균블럭을 중심으로 한 소형가전의 매출 확대로 홈쇼핑 판매가 55% 성장했다. 정부의 일회용품 규제 정책과 일본 제품 불매 등으로 락앤락 텀블러가 급부상했고, 이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텀블러 매출이 27% 늘었다.
이정민 락앤락 경영기획총괄 이정민 상무는 “4분기 중국의 경우 신규 모델을 활용한 광군제 특수가 남아있고, 국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플레이스엘엘 확대와 브랜드아이덴티티(BI) 재정비를 통한 고객 접점 확대 등으로 성장 기조가 더욱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역시 하반기 주력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대형 특판이 계획돼 있으며 신흥시장 중 한 곳인 인도네시아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등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