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베트남에 '한전형 에너지관리시스템(K-SEMS)'을 구축한다.
한전은 1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산업통상부(MOIT)와 한전-MOIT간 에너지효율화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는 이종환 한전 기술혁신본부장과 응엔 티 람 짱(Nguyen Thi Lam Giang) 베트남 산업통상부 에너지국장 간 서명으로 체결됐다. 양측은 K-SEMS 구축 등 현지 실증 및 기술협력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 본부장은 "이번 K-SEMS 구축을 통한 에너지 절감으로 베트남의 안정적 전력수요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베트남의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협조할 것이며 양국 간 교류 확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최근 연 7% 이상의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전력수요량이 공급량을 상회해 전력난이 심각하고 평균 전기요금은 전년 대비 8.36% 인상돼 기업에서 에너지비용 절감이 원가관리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MOU 체결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한편, 한전은 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기업들과 'K-SEMS 라이센스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큰사람, 한국중소기업중앙회(K-Biz) 하노이연합회와는 '베트남 현지 한국 기업대상 K-SEMS 보급 협력 MOU'도 맺었다.
이번 K-SEMS 라이센스 공급계약은 베트남 내 한국 기업 3개사(상아프론테크, 췻윙, GU VINA)를 대상으로 K-SEMS를 보급하는 계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