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1월 25일∼29일) 국내 주식시장은 무역협상과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 정기변경에 따라 관망하는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이 상원과 하원을 잇따라 통과하면서 무역협상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우선 무역협상 타결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양국의 정치적 갈등은 협상 과정에 부담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중국의 극심한 반발이 이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MSCI지수 정기 변경도 코스피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이번 변경으로 MSCI 신흥시장지수(EM 지수)에서 한국의 비중이 줄어들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이 그만큼 이탈할 수 있다. 이에 따른 수급 불안도 지속될 우려가 있다.
실제 외국인은 7일부터 22일까지 1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해당 기간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금액은 약 2조2000억 원에 달한다.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치 발표도 주목할 점이다. 한국은행이 이번 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주식시장은 한국은행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 수정 여부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NH투자증권 2060∼2130, 하나금융투자 2050∼2100, 케이프투자증권 2050∼2150, 한국투자증권 2040∼2120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