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국내 가전 업계 최초로 세계적인 규격 인증 기관인 독일 TUV SUD로부터 유해물질인 PAHs(다핵 방향족 탄화수소)를 분석 할 수 있는 공인 시험소로 인정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6대 유해물질(납, 카드뮴, 수은, 6가 크롬, PBB, PBDE) 외에도 신 규제 유해물질의 연구분석 능력 향상은 물론 외부 시험소 이용 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PAHs는 유럽에서 6대 유해물질 이외에 추가 규제가 예상되는 유해물질로 고무재질, 플라스틱, PVC, 코팅제등에 함유될 수 있으며 인체에 흡수될 경우 돌연변이나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유럽 화학물질 규제 지침인 76/769/EEC의 지침에 따라 지난 4월 1일부터 유럽으로 출시하는 모든 광스토리지 제품과 독일에 출시하는 홈시어터, DVD플레이어 등 미디어 제품은 PAHs 시험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번 유해물질 분석 공인 시험소 인증은 설비, 인원, 매뉴얼 등 각 항목에 대해 독일 TUV SUD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만큼 LG전자의 유해물질 시험분석에 대한 국제적 역량을 인정 받았다고 볼 수 있다.
LG전자 DMP연구소장 김진용 상무는 “전자업계에서도 환경문제가 큰 이슈로 떠오르면 서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무역 장벽화 되고 있다”며, “한발 앞선 친환경 경영으로 신규 유해물질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