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코스피가 새해 들어 반등을 지속 중인데 OECD 전체 및 한국 경기선행지수 전월 대비 차가 3개월 연속 상승 중”이라며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로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미국의 상업 및 산업 대출 증가율은 3개월 이동 평균 기준 전월 대비 증가율이 3개월 연속 (-)권에 머물고 있는데 이는 투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라며 “제조업 경기 개선 조짐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한국 1월 수출 증가율은 10일까지 잠정치 기준 +5.7%로 (+) 전환했했는데 독일도 12월 IFO 경제기대지수가 93.8포인트로 3개월 연속 반등했다”며 “미국 1월 뉴욕 및 필라델 피아 제조업지수는 각각 4.8포인트와 17.0포인트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짚었다.
그는 “코스피는 유동성 장세(PER 상승)에서 실적 장세(EPS 증가)로 넘어가고 있는데 실적 장세를 주도하는 업종은 단연 반도체”리며 “반도체 업종 추가 상승 여력은 이익 개선 등을 고려할 때 20% 내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업종 시가총액이 추가 20% 증가한다면 코스피는 5~10%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다만 변수는 미국인데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탄핵 관련 불확실성은 경계 대상이며 미국 내 여 론 동향에 당분간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코스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이슈만 무사히 넘긴다면 1분기 중 2300포인트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