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2020년 새해를 맞아 매장 테마를 ‘사회공헌(CSR)’으로 정했다.
롯데백화점은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2일간 올해 첫 매장 테마를 롯데백화점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리조이스’로 선정하고 우울증 환우 가족 및 우울한 마음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한 참여 유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리조이스(Rejoice) 캠페인'은 2017년 1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여성 우울증 인식 개선 프로그램이다. 여성 직원이 전체 임직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회사 특성과 고객과의 접점에서 근무하며 감정 노동을 경험한 여성 직원들의 우울증 위험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이를 예방하고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매장 테마를 ‘사회공헌’으로 선정한 것은 1979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보통 시즌별 신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특정 테마를 선정했던 것과는 차별화된 행보다.
실제로 지난해 첫 테마는 ‘새로움을 만나 봄’이라는 주제로 매장의 내부, 외부를 봄 분위기에 맞게 조성하고, 새 학기에 어울리는 상품들을 활용한 마케팅 및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리조이스’는 ‘그 마음을 꼬옥 안아주세요’라는 주제로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들을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행사 기간 동안 본점ㆍ잠실ㆍ인천터미널 등 전국 7개 점포에서 가족 및 지인들과 포옹하는 모습을 찍을 수 있는 ‘마음 꼬옥 사진관’을 운영한다. ‘마음 꼬옥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은 현장에서 즉시 출력해 소장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의 리조이스 캠페인에 대한 공감 및 지지를 표현할 수 있는 굿즈도 제공한다. 30일까지 롯데백화점 앱을 통해 신청한 고객에 한해 세계적인 패션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이 새겨진 ‘리조이스 종이방향제’를 증정한다.
마음 꼬옥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 및 리조이스 종이방향제를 특정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서 업로드 시 1건 당 1000원의 기부금이 책정된다. 이 기부금은 행사 종료 후 ‘국제구호 NGO’에 기부 또는 ‘리조이스 심리 상담’ 사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롯데백화점 앱을 활용해 4월 30일까지 매일 1000원씩 참여 가능한 ‘하루 한번 마음보내기’ 기부 이벤트를 비롯해 이번 테마 캠페인에 대한 영상 광고를 제작 배포하는 등 환우들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 변화를 위한 활동도 선보일 계획이다.
황범석 롯데백화점 사업부장은 “고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올해 첫 테마 행사를 잡았다”며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마음으로 세상이 공감할 수 있는 활동들을 지속 선보여 많은 고객들이 우울증 인식 개선은 물론 리조이스 캠페인의 참된 의미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