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싱 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의 환담 자리에서 "지난해 방중 시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에서 3번 근무했고, 북한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는 등 중국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싱 대사의 부임을 환영한다”며 “한중관계 발전뿐 아니라 남북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국 정부와 국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하며 환자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를 조속히 극복하고 다시 경제발전에 매진해 나갈 거라 믿는다"며 "한중 관계도 더 빠르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 하이밍 대사는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안부 인사를 전하며 "문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한국이 각 분야에 있어 발전을 이루고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싱 하이밍 대사는 특히 “최근 중국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번 문 대통령께서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말씀하신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싱 하이밍 대사는 "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수교 28년간 각 분야 협력에서 성공을 이뤘다"며 "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지도 아래 양국관계 대발전의 시기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싱 하이밍 대사는 “중국 정부는 양국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하고 협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가까운 이웃사이에 어려움을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우한 교민들을 임시항공편으로 돌아오도록 배려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중국 정부가 하루빨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와 시진핑 주석, 리커창 총리 간에 한중수교 30주년이 되는 2022년을 ‘한중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는 데 합의했다”며 “이를 계기로 양국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싱 하이밍 대사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싱 하이밍 대사는 "문 대통령과 시 주석, 리커창 총리의 합의가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토미타 코지 일본대사와의 환담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주한대사관에서 참사관, 공사로 근무한 경험으로 한국을 잘 이해하고 있는 토미타 코지 대사의 부임을 환영한다”며 “한일 간 현안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나와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관계를 만들고 싶다고 한 것으로 아는데, 같은 생각”이라며 안부 인사를 전해 달라고 덧붙였다.
토미타 코지 대사는 “한국 근무 당시 노무현 대통령께서 양국관계에 마음을 쓰신 점을 잘 알고 있다. 문 대통령께서도 양국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신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라며 "양국관계 강화를 위한 역할을 맡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토미타 코지 대사는 이어 “양국이 지난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현안 해결에 합의한 만큼 그 이행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 하겠다”며 “양국관계 강화를 위해서는 양 정상의 관계구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양 정상이 자주 만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가까운 이웃인 한일 양국은 세계 경제가 어려울수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미래를 위한 노력에도 머리를 맞대고 지혜롭게 해결방안을 찾아나가길 바란다”며 토미타 코지 대사가 이러한 역할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2018년 평창올림픽에 참석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며 “우리 정부도 도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도쿄올림픽이 있고, 한·중·일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더 활발한 고위급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며 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정보도 공유·협력해 나가길 기대했다.
이에 토미타 코지 대사는 “세계경제에 있어 한일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협력 등 양국이 협력해야 할 분야가 많다”며 “도쿄올림픽은 아시아 지역에서도 매우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한·중·일 3국 협력 등 성공개최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