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지난해 수출 사업 및 택배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매출 10조4151억 원, 영업이익 3072억 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전년(매출 9조2197억 원, 영업이익 2427억 원)과 비교했을 때 각각 13%, 27% 상승했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및 택배 부문 고성장 지속에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최저임금 인상 추가 비용 발생에도 전 사업부문의 수익성 위주 경영, 비용절감,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에는 매출 2조8257억 원, 영업이익 1013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3%, 15.9%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판가 인상, 운영고도화 및 수익 중심 사업구조 개선 등으로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은 대부분의 사업 부문에서 실적 개선을 이뤘다.
지난해 4분기 CL(계약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상승한 6738억 원을 기록했다. 전자상거래 등 전략 시장 중심 고객 공략과 수송 구조 개선에 따른 수익 기반을 확보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택배 부문에서는 같은 기간 13% 상승한 728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네트워크 최적화를 통한 운영 안정화 및 원가 경쟁력 확보로 인해 매출이 상승했다고 CJ대한통운은 설명했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7.9% 오른 1조190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은 "고위험 사업 구조조정 및 물류센터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등 신규사업 확대를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립했다"며 "해외택배 분야에서는 태국, 말레이시아 전자상거래 사 수주 확대를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다만 건설 부문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하락한 2326억 원에 머물렀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사업구조 혁신, 기업가지 제고 등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며 "트렌드 경영을 지속하며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