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단조(금속을 일정한 모양으로 만드는 것) 사업을 전담할 자회사를 신설한다.
현대제철은 25일 금속 주조 및 자유단조 제품의 생산과 판매사업 부문을 분할하고, 이를 맡을 전문회사인 현대아이에프씨 주식회사(가칭)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신설회사의 자본금은 50억 원이고 자산은 5218억 원, 부채는 2478억 원이다.
현대제철이 단조 사업을 분리한 것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지난해 현대제철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313억 원으로, 전년보다 67.7% 감소했다. 매출은 20조5126억 원으로 1.3% 줄어들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단조사업은 기존의 다른 사업과 비교했을 때 투자에서도 후순위로 밀리는 상황"이라며 "이번 분사는 의사결정구조를 신속하게 하고 전문성을 살린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