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지났나?”…다시 주식 발행하는 기업

입력 2020-04-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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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개인 투자자 대상 유상증자 나서는 기업 4곳…1~3월 합친 수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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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최악의 상황을 딛고 반등하면서 기업들이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주식 발행을 재개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개인 투자자가 대상인 주주배정ㆍ주주우선공모ㆍ일반공모 등 방식으로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한 상장사(유가증권ㆍ코스닥)는 4곳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상장사 일야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약 143억 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 중이다. 주주우선공모는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먼저 공모를 진행하고 청약 미달분은 일반투자자에 청약 기회를 주는 방식이다.

또한 코스닥 상장사 심텍은 내주 23~24일 주주를 대상으로 약 619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한다. 심텍은 주주배정 방식을 택했다. 이에 기존 주주가 가진 지분에서 32% 규모로 배정된 신주인수권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청약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신주발행가액은 6800원으로 현재 주가(17일 기준)가 9920원임을 감안 할 때 실권주 발생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오는 27~28일에는 코스피 상장사 KR모터스가 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 청약을 실시한다. 현재까지 조달 예정금액은 270억 원이며 최종발행가액은 22일 결정된다.

지난달 말 코스닥 상장사인 좋은사람들에 이어 이달 초 이노인스트루먼트까지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연이어 성공하면서 개인을 대상으로 한 자금조달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앞서 기업들은 유상증자에 나설 경우 제3자배정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끌려면 주가 상승 기대감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분기 제3자배정 외 방식으로 유상증자에 나선 상장사는 4곳에 그쳤다. 1월 지엘팜텍(주주배정), 2월 퓨전(일반공모)과 모트렉스(주주배정), 3월 좋은사람들 등이다. 반면 이 기간 제3자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에 나선 기업은 27곳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말께 증시가 반등하면서 개인투자자로부터 자금 조달하는 어려움이 점차 완화됐다. 현재 코스피지수(1914.53)와 코스닥지수는(634.79)는 지난달 19일 저점 이후 각각 31.3%, 48.2% 상승한 상황이다.

하지만 공모 상장에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감돈다. 상장사들의 경우 재무구조 개선 등 시급한 필요성에 의해 증자를 서두르지만 상장 준비로 재무구조를 탄탄히 한 비상장사의 경우 상장을 서두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던 센코어테크는 이날 상장 계획을 또 다시 철회했다. 지난달 초 코로나19 여파로 상장을 철회한 지 한 달여 만이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시장이 안정되는 시점을 고려해 상장을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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