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분양을 마쳤거나 앞둔 주상복합아파트는 전국에서 1만8557가구다. 수도권에선 7170가구, 1만769가구가 분양된다.
지난해 분양 물량(2만3214가구)과 비교하면 4657가구가 감소했다. 서울지역에선 지난해 3234가구에서 올해 934가구로 주상복합아파트 공급이 줄었다. 지난해 5528가구가 분양됐던 대구에선 올해 5728가구가 신규 공급되며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시장을 주도했다.
올 4월까지 공급된 주상복합아파트 7곳도 모두 부산과 대구에서 분양됐다. 청약 열기도 뜨거워 부산 해운대구 중동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와 대구 중구 남산동 ‘반월당역 서한 포레스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각각 평균 226.45대 1, 119.62대 1까지 올랐다.
GS건설은 다음 달 대구 달서구 용산동에서 ‘대구용산 자이’를 선보인다. 지상 1~2층엔 근린생활시설이, 3~45층엔 아파트 429가구가 입주한다. 대구 지하철 2호선 용산역과 죽전역을 걸어서 1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용산초와 장산초, 용산중 등 학군도 잘 갖춰져 있다.
광주 북구 문흥동에선 포스코건설이 다음 달 '더샵 광주포레스트' 907가구를 분양한다. 문흥IC, 동광주IC, 각화IC가 가까워 호남고속도로, 제2 순환도로를 오가기 편한 게 장점이다.
현대건설은 6월 대전 동구 가양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37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높이는 49층이고 가구당 전용면적은 미정이다. 대전복합터미널, 동부네거리 주변에 자리 잡고 있어서 교통이 편리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서울은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땅이 부족하고, 중심상업용지에 분양이 많았던 수도권 김포한강, 동탄2신도시 등 2기 신도시 조성이 거의 마무리 된 데다 부동산 규제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방으로 눈을 돌리는 건설사들이 많아졌다"며 "광역시 도심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 인기도 높아 당분간 수도권은 줄어들고 지방 광역시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