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수익형 부동산 중 알짜 투자처로 불렸지만 공급 과잉으로 인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1~3월)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는 51건으로 조사됐다. 건축 면적만 262만6673㎡에 달한다.
지식산업센터의 연도별 1분기 승인 건수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각각 16건, 19건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엔 39건으로 더 늘었다. 올해까지 3년 연속 증가세다. 특히 올해 1분기 승인 건수는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1건으로 승인 건수가 가장 많았고, 이어 △인천(6건) △서울(5건) △전북(3건) △충북(3건) △대전(1건) △대구(1건) △전남(1건) 으로 이어졌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주택 시장 규제로 수익형 부동산의 관심이 높아졌지만 내수경기 침체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지식산업센터도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비교적 자유로운 대출과 세제 감면 혜택 등이 있지만 공급과잉으로 일부 지식산업센터의 분양 성적은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공급과잉으로 인해 최근 지식산업센터의 입지, 교통 환경, 상품 구성 등의 요소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역별·상품별 양극화 현상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