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대학 내년에 정시 확대…연세ㆍ고려대 등 40% 넘어

입력 2020-04-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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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대학 정시 29.6%→37.9%, 학종 45.5%→36.1%

▲서울 용산고등학교 3학년 교실 창문에 '합격 기원' 문구가 새겨진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 용산고등학교 3학년 교실 창문에 '합격 기원' 문구가 새겨진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현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중이 큰폭으로 상승한다.

교육부가 2023학년도(현 고1 대입)까지 정시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예고했던 서울 소재 16개 대학 중 9곳이 정부 요구를 한 해 앞서 수용한 것이다. 반면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비중은 크게 줄어든다.

29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022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모집인원은 34만6553명으로 전년도보다 894명 감소했다. 정시모집 비율은 24.3%로 전년 대비 1.3%p 증가했고, 수시모집 비율이 77%에서 75.7%로 감소했다.

전형별 모집인원도 정시 수능 위주 전형은 7만771명에서 7만5978명으로 5000명 이상 늘었고, 수시 학종은 8만6083명에서 7만9503명으로 6500명 줄었다.

2022학년도에 ‘정시 40% 이상’ 확대한 대학은 서울 소재 16곳 중 9곳이다. 건국대(40.0%)를 비롯해 고려대(40.1%)ㆍ동국대(40.0%)ㆍ서강대(40.6%)ㆍ서울시립대(40.4%)ㆍ서울여대(40.1%)ㆍ연세대(40.1%)ㆍ한국외대(42.4%)ㆍ한양대(40.1%) 등이다.

이어 경희대(37.0%)ㆍ광운대(35.0%)ㆍ서울대(30.1%)ㆍ성균관대(39.4%)ㆍ숙명여대(33.4%)ㆍ숭실대(37.0%)ㆍ중앙대(30.7%) 등 나머지 7곳도 정시를 늘리기로 했고, 모두 정시 비율을 30% 이상으로 했다.

이들 16곳 대학의 정시 비율 평균은 올해 29.6%에서 내년 37.9%로 늘어난다. 학종 비율 평균은 올해 45.5%에서 내년 36.1%로 줄어든다.

학교 내신 성적 위주의 학생부교과전형이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서울 16개 대학 가운데 2022학년도부터 학생부교과로 학생을 뽑기 시작한 대학은 건국대ㆍ경희대ㆍ동국대ㆍ서강대ㆍ성균관대ㆍ연세대 등 6곳이다. 광운대와 한양대는 학생부교과 비중을 높였다. 서울시립대와 숙명여대는 비율을 유지했다. 반면, 숭실대ㆍ중앙대ㆍ한국외대 등은 소폭 줄였다.

서울대와 고려대 등 논술 전형을 치르지 않는 대학을 빼고 대부분 대학이 논술 전형 비율을 축소해 비중이 10.6%에서 8.7%로 줄어들고 인원도 995명 감소한다. 기존 적성고사를 실시하던 대학은 적성고사를 폐지하고 논술로 전환한다.

기초생활수급자ㆍ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은 5만3546명으로 올해보다 5946명 늘어난다. 지역 인재의 지방거점대학 입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도 올해보다 4262명 늘어나 2만783명이 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대입 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은 고등학교와 시ㆍ도 교육청에 책자로 배포된다. 7월부터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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