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 77%, 박원순 코로나19 대응 신뢰"

입력 2020-05-1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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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서울 코로나 심각" 47%..."전국 심각" 58%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서울연구원과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한 '서울시민 코로나19 위험 인식 설문조사'에서 시의 방역 행정에 대한 신뢰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8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6.5%가 서울시와 서울시장의 공적 대응에 신뢰를 나타냈다.

서울시와 민간 의료인ㆍ의료기관, 시민 전체를 포괄하는 서울의 코로나19 대응에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는 66.9%에 달했다.

67.7%는 코로나19 경험이 서울시에 새로운 기회를 안겨줄 것이라고 답했고 54.7%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서울시 세계 도시의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서울보다 전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봤다.

사태 심각성에 대해 서울과 전국을 나눠 질문한 결과 서울 부분에서 응답자의 47.4%는 '심각하다'고 했고 40.0%가 '보통', 12.6%가 '심각하지 않다'를 선택했다.

전국에서는 '심각하다'고 판단한 비율이 58.2%로 서울보다 더 높았고 '보통'은 31.2%, '심각하지 않다'는 10.6%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아프면 3~4일 집에서 쉰다'는 생활 방역 개인 지침에 대해서는 68.6%가 도움될 것이라고 답했으나 '실제로 항상 그렇게 한다'는 비율은 49.1%에 그쳤다.

'외출 자제'가 도움이 된다는 답변은 70.6%로 높은 데 비해 실제 행동으로 옮긴다는 답변은 25.2%로 큰 격차를 보였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병원 진료가 필요했지만 받지 않았거나 받지 못했다는 사람은 응답자의 13.4%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는 설문 대상자의 휴대전화와 이메일로 링크를 보내 시행됐다.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 표집오차는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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