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연구원과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한 '서울시민 코로나19 위험 인식 설문조사'에서 시의 방역 행정에 대한 신뢰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8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6.5%가 서울시와 서울시장의 공적 대응에 신뢰를 나타냈다.
서울시와 민간 의료인ㆍ의료기관, 시민 전체를 포괄하는 서울의 코로나19 대응에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는 66.9%에 달했다.
67.7%는 코로나19 경험이 서울시에 새로운 기회를 안겨줄 것이라고 답했고 54.7%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서울시 세계 도시의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서울보다 전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봤다.
사태 심각성에 대해 서울과 전국을 나눠 질문한 결과 서울 부분에서 응답자의 47.4%는 '심각하다'고 했고 40.0%가 '보통', 12.6%가 '심각하지 않다'를 선택했다.
전국에서는 '심각하다'고 판단한 비율이 58.2%로 서울보다 더 높았고 '보통'은 31.2%, '심각하지 않다'는 10.6%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아프면 3~4일 집에서 쉰다'는 생활 방역 개인 지침에 대해서는 68.6%가 도움될 것이라고 답했으나 '실제로 항상 그렇게 한다'는 비율은 49.1%에 그쳤다.
'외출 자제'가 도움이 된다는 답변은 70.6%로 높은 데 비해 실제 행동으로 옮긴다는 답변은 25.2%로 큰 격차를 보였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병원 진료가 필요했지만 받지 않았거나 받지 못했다는 사람은 응답자의 13.4%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는 설문 대상자의 휴대전화와 이메일로 링크를 보내 시행됐다.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 표집오차는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