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와 대내외 변수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공모주 펀드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 재유행 우려와 미·중 무역분쟁 재개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외 경제성장률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를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상당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유진자산운용이 2011년 설정한 ‘유진 챔피언 공모주 주식혼합펀드’는 국내 채권에 50% 미만, 국내 주식에 90% 이하로 투자하는 주식혼합형 펀드다. 자산총액의 최대 90% 수준까지 공모주 투자가 가능한 구조로 설계 돼 있다. 펀드 자산총액의 30% 이내에서 공모주 수요 예측 참여가 가능한 일반적인 채권혼합형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공모주 배정비율 효과를 누린다.
특히 채권 및 공모주 주식에만 투자해 포트폴리오 내 주식 비중이 낮고, 채권 또는 유동성 자산의 투자비중이 높다. 채권 투자의 경우 주로 국내 우량채권 및 신용등급 A2- 이상의 어음에 투자하여 방어적인 성향의 안정적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대부분 평균 듀레이션 1년 내외로 짧게 운용된다. BBB등급을 담아야 하는 하이일드 혼합형펀드와 달리, 편입된 채권의 평균 신용등급은 AAA로 펀드의 안정성도 우수하다.
공모주 투자의 경우 전략 종목에 대해서는 록업(Lock-up)을 걸어 최대 한도까지 청약하여 물량을 확보하되 비전략 종목은 상장 당일 매도해 조기에 수익을 확정한다. 적정 수익률 관리를 위해 최대 2000억 원 이하로 설정 규모를 관리하고 있다. 한편 IPO 비수기 및 중장기 성과 확보를 위해 스팩(SPAC)을 일부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안정적 배당수익을 지급하는 리츠(REITs)도 IPO에 나서고 있어 전략적으로 청약을 검토 중이다.
12일 기준 ‘유진 챔피언 공모주 주식혼합펀드’의 기준 설정 금액은 407억 원으로 펀드위험등급은 5등급(낮은 위험)이다. 환매수수료가 없어 자유롭게 수시 환매가 가능하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 펀드는 Class A 기준으로 최근 3개월은 0.30%, 6개월은 0.85%, 1년은 1.68% 수준(2020년 6월 12일 기준)의 안정적 수익을 실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