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문화재단, 단순한 진심ㆍ희랍어 시간 등 14건 번역 지원

입력 2020-08-0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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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문화재단 2020년도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대상 및 작품.
▲대산문화재단 2020년도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대상 및 작품.

대산문화재단이 2020년도 ‘한국문학 번역ㆍ연구ㆍ출판지원’ 대상작으로 조해진의 ‘단순한 진심’ 영어 번역과 한강의 ‘희랍어 시간’ 독일어 번역 등 14건을 선정해 총 2억여 원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번역 지원은 영어 5건, 불어 2건, 독일어 2건, 스페인어 2건, 일어 1건, 중국어 1건, 러시아어 1건 등이다.

대산문화재단은 “선정기준은 지원자의 번역(연구) 능력과 실적을 우선으로 삼았다”며 “한국문학 작품으로서의 문학사적 가치와 해외 출판 가능성을 중요하게 살폈다”고 설명했다.

번역 부문에선 제27회 대산문학상 수상작인 조해진의 '단‘한 진심’이 해외 독자들에게도 공감을 얻을 것이란 평을 받으며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4개 어권에서 지원작으로 선정됐다.

최동호, 황동규 등 원로 시인과 함께 젊은 시인인 이소호 시인의 작품도 선정 명단에 올라 한국 시세계의 넓은 스펙트럼을 해외에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또 영화 ‘기생충’, ‘아가씨’, ‘살인의 추억’ 등을 번역한 달시 파켓이 김구슬 번역가와 함께 최동호 시집 ‘제왕나비’의 번역 지원자로 선정됐다.

지원 증서 수여식은 21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23층 교보컨벤션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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