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코스피지수가 1100선마저 무너지며 또 다시 폭락하며 패닉으로 몰아갔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함께 실물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장 후반 급속도로 낙폭을 키우며 100포인트 가깝게 폭락하는 상황을 보여줬다.
전일 미국 증시 역시 실업수당청구건수 증가 등 악화된 경제지표와 부진한 기업 실적 발표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면서 이틀간 10% 이상 하락하며 7800선이 붕괴됐다.
미국의 고용불안 문제는 내수침체로 이어지며 결국 미국과의 수출에 있어 국내 시장 역시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악순환의 고리가 연결되고 있다.
LIG투자증권 서정관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실물경기 침체와 고용불안에 따른 세계 각국의 경기침체라는 악순환의 반복으로 당분간 국내 증시 역시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실물경기 지표가 호전될 시점까지는 불안한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코스피지수가 10일선과 20일선에 갇혀 있는 상황으로 1040~1050을 기점으로 박스권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서 팀장은 "가격이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단기 박스권 형성을 확인한 이후 가격메리트가 큰 종목을 중심으로 저점매집하는 것이 최선의 투자방법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동부증권 강성원 연구원은 역시 글로벌 정책 공조 기대와 저가 매수세가 주식시장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박스권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주식시장 상단을 제한하겠지만 경기부양을 위한 글로벌 정책공조에 대한 기대와 저가 매수세가 주식시장 하단은 지지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그는 "주식시장이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고 경기가 바닥을 확인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박스권을 염두에 둔 트레이딩바이 전략을, 장기적으로는 박스권 하단에서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