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 6.7조 원, 영업이익 340억 원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실적 개선의 요인은 2분기 말부터 발생한 IT 패널의 러쉬 오더가 계속되고 있고, E6 라인의 POLED(플라스틱올레드) 생산량이 대폭 증가하며 손실 폭을 줄였으며, 8월 LCD TV 패널 가격의 상승이 애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여섯 분기 연속 적자라는 긴 터널에서 일단 벗어난 점은 다행”이라며 “그러나, 내년 상반기는 모바일 POLED의 공백기인 데다 IT 패널도 숨 고르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 다시 영업적자에 진입할 가능성이 큰 만큼 올해 하반기 흑자전환을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라고 진단하기에는 다소 역부족인 듯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4분기는 변수가 많지만, 3분기를 넘어서는 영업이익을 내기는 만만치 않아 보인다”며 “2분기와 3분기 초호황을 보였던 수익성이 가장 좋은 IT 패널 수요가 다소 주춤해질 리스크가 있기 때문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110억 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36조 원에 달했던 영업손익은 올해 -8300억 원대, 내년에는 2100억 원대로 점차 개선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오랫동안 애를 먹여왔던 모바일 POLED 사업이 드디어 예측 가능한 레벨까지 올라선 것은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