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이날 새로 업데이트한 코로나19 예측 모델에서 내년 1월 1일까지 미국의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41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넉 달 만에 22만4000명 늘어 현재의 두 배가 넘는다는 의미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이날까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8만6800명이다.
IHME는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추가 사망자 전망치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제재 조치 완화시 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마스크 사용이 8월 최고점을 찍은 후 일부 지역에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계심 완화에 계절적 특성까지 겹치면서 12월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3000명에 육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때는 4월로, 한 달 내내 하루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그 가운데 열흘 이상 2000명을 초과하기도 했다.
또한 IHME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 의학고문 스콧 애틀러스가 주장하고 있다고 알려진 ‘집단면역’ 전략을 도입할 경우, 누적 사망자 수가 62만 명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집단면역은 특정 질환에 감염됐다가 나았거나 백신을 맞아 항체가 생기면서 그 질환에 면역성을 가진 인구의 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된 상태를 말한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집단면역 전략은 감염 확산을 사실상 방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