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통 3사들의 주가 상승은 제각각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백화점 매출이 우위를 보이는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인 반면 이마트를 앞세운 신세계는 변동성이 적어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나타냈다.
이들 3사의 주가는 주가는 신고가, 신저가를 기록한 시기가 비슷한 지난해 11월, 올 10월로 비슷하다.신고가 대비 신세계가 -40%를 기록한 반면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은 -54∼56%에 달한다.
반면 신저가 대비 신세계는 37%, 롯데쇼핑은 65% 상승한 반면 현대백화점은 40%에 오르는 데 그쳤다.
신세계는 지난 2007년11월12일 77만5000원의 신고가를 기록하고 2008년 10월 27일 32만8000원으로 떨어지면서 현재 45만2500원(10일 종가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롯데쇼핑은 지난해 11월7일 사상처음으로 공모가인 40만원을 넘어서 41만9000원의 신고가를 기록, 이후 올 10월27일 11만5000원으로 쭉 미끄러지며 10일 종가기준으로 19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역시 증시 호황으로 사상 첫 10만원대 고지를 넘어서 13만1500원까지 올랐는데 올 증시 폭락으로 4만1050원까지 떨어져 10일 현재 5만7700원으로 소폭 올랐다.
굿모닝신한증권 기업분석부 여영상 연구위원은 “이같은 변동성은 기본적으로 3개 기업의 주력 업태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이마트의 성장세를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유통주는 큰 폭의 증가가 나타나는 종목이 아닌 만큼 투자자들이 안정성이 떨어지는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의 종목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신세계를 계속 홀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