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맨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6-1 대승에 앞장섰다.
특히 이날 두 골로 손흥민은 유럽 빅리그에서 통산 100골을 달성했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데뷔한 손흥민은 3년간 73경기에 출전해 20골을 기록했다. 이후 2013년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62경기에서 21골을 터뜨렸다. 이후 201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EPL 164경기에 출전해 59골을 넣었다.
앞서 차범근 전 감독은 1978년부터 1989년까지 다름슈타트,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에서 리그 308경기에 출전해 98골을 넣은 바 있다. 손흥민은 이날 두 골로 전설 ‘차붐’의 기록을 넘어선 셈이다.
차붐의 기록을 넘어선 손흥민은 이젠 EPL 득점왕까지 노리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4경기에서 6골을 폭발한 손흥민은 EPL 득점 순위에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튼)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지금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손흥민의 올 시즌 활약은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남길 전망이다. 그동안 손흥민은 한 시즌 리그 최다 골은 2016-2017시즌 기록한 14골이며,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는 지난 시즌 기록한 총 30개(18골 12도움)였다.
올 시즌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리그를 포함해 총 10개(7골 3도움)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