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8일 LIG넥스원에 대해 3분기 경영실적은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부진을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에서 벗어나 안정된 성장을 유지하며 4분기에는 이노와이어리스 지분에 대한 콜옵션 행사로 대규모 이익 발생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4만3000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3분기 경영실적에 대해 매출 4329억 원(16.0% YoY), 영업이익은 46억 원(영업이익률 1.1%)으로 추정된다”며 “달러화의 약세에 따른 매출채권 평가손실 발생을 고려했지만, 경상이익률은 5% 수준을 유지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단기적 부진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되나,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해외 매출채권의 회전율이 느린 편이며, 향후 달러화의 강세가 발생하면 재고자산의 환차익 발생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4분기 중 대규모 지분법 이익도 주목했다. 최 연구원은 “2020년 4분기 대규모 영업이익 발생을 예상한다”며 “LIG넥스원은 2018년 8월부터 통신 장비 개발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 지분 4.99%를 보유 중으로 최대주주인 KCGI와 지분 16.6%에 대한 콜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옵션은 2020년 1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행사할 수 있다”며 “최근 종가(6만1900원)에서 콜옵션 행사가 결정될 경우 334억 원(692억 원-358억 원)의 차익이 발생한다”고 기대했다.
방위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과 무관하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정부가 2021~2025년 국방 중기계획을 통해 향후 5년간 방위력개선비를 연평균 7.2% 확대할 계획을 밝힘에 따라 예산 대부분이 항공, 방공 및 유도무기, 감시정찰 분야에 집중될 예정”이라며 “정부 발표에 따르면 방위력개선비의 80%가 국내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