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연합뉴스)
LG화학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5073억 원, 영업이익 9021억 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12일 발표했다.
이 실적은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8.2% 증가, 영업이익은 57.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58.7% 증가했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예상치다.
LG화학은 그동안 잠정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배터리 사업 분할을 앞두고 '주주 달래기' 차원에서 잠정실적 발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당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주와 투자자들이 실적 예측과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잠정실적을 공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잠정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시장의 관측보다 낮았으나, 수익성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금융조사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매출 8조1236억 원, 영업이익 7328억 원이다. 이는 각각 작년 동기보다 92.7%, 10.5% 증가한 수치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21일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