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이 안정되더라도 비대면 통상 협상은 새로운 협상 방식으로 지속해서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효과적인 비대면 통상협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With 코로나 시대, 비대면 통상협상 전략' 논의를 위한 민·관 통상 전문가 화상 간담회를 열고 비대면 방식 협상의 전략과 핵심요소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이경식 산업부 자유무역협정(FTA) 교섭관 주재로 한국협상학회와 학계, 업계 통상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FTA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비대면 협상을 통상정책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은 코로나19에 따른 변화된 글로벌 통상환경에 따라 최근 미영 FTA 등 주요 통상 협상을 비대면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 역시 올해 4월 이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주요 협상을 비대면으로 시행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박상기 한국협상학회 부회장은 "코로나19 국면이 안정되더라도 비대면 통상협상은 새로운 협상 방식으로서 지속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면 협상과 구분되는 비대면 협상의 장단점, 비대면 협상 시 상황 및 시점별 협상 기법, 효과적인 비대면 설득 전략, 비대면 협상에 임하는 자세 등 성공적인 비대면 협상을 위한 전략과 핵심요소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상품‧서비스 교역의 원활화 △글로벌 공급망의 확보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 보장 등을 위해 지속해서 상대국과 비대면 접촉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의견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