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30일 "미국의 연말 소비 지출 조사 결과 지난해보다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들은 올해 소비시즌에 평균 997.8달러를 지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지난해(1047.8달러) 대비 -4.8% 감소했고, 3년 만에 지출 의향 금액이 1000달러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복세가 나타나는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미국 주요 재고 지표들의 전년 대비 증감률이 일제히 저점을 통과하고 회복 구간에 진입하는 모습"이라며 "글로벌 물동량 지표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저점 통과 이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회복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장 선진국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지만, 당분간 재고 사이클 등에 의한 수출 회복세는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