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전북 고창 오리 농장서 AI 의심 신고…농식품부 검사 착수

입력 2020-11-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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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충남 태안군 철새도래지인 부남호 인근에서 방역 차량이 조류 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한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충남 태안군 철새도래지인 부남호 인근에서 방역 차량이 조류 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한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전북 고창군의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들어와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를 한 농장은 육용 오리 약 1만5000마리를 기르고 있다. 이 농장에서는 최근 병아리(8일령) 폐사가 느는 등 의심증상이 관찰됐고, 농장주가 전북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했다.

농식품부는 신고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사료를 채취했으며 현재 전북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해당 농장에 대한 이동통제, 역학조사 등 초동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충남 천안 봉강천과 27일 경기 용인 청미천에서 2년 8개월 만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확진된 바 있다. 이후 28일 양주 상패천에서는 야생조류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배포한 '주요 가축전염병 방역 추진상황' 자료에서 최근 경향을 보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후 20일 이내에 가금농장에서도 발생했으며 이달부터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한다는 점을 비 볼 때 현재 상황은 특히 엄중하고 위험하다고 밝혔다.

국내 야생조류에서 발견된 고병원성 AI는 H5N8형으로, 최근 일본ㆍ네덜란드ㆍ이스라엘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유형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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