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대선] 트럼프 불복시 증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대신증권

입력 2020-11-03 08:49 수정 2020-11-0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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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대신증권
▲자료제공=대신증권
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년 전 막판 대역전극이 일어났던 트럼프 매직에 대한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2일 현재 바이든 후보 승률은 89%로 전세가 뒤집힐 기세가 없다.

대신증권은 4년 전 힐러리와 바이든이 다른 점으로 △민주당 지지성향이 높지 않은 지역에서 바이든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오고 있는 점 △4년 전 트럼프를 당선시킨 원동력인 백인 대졸 미만 유권자 지지율이 높다는 점 등을 꼽았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 46대 대선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바이든 당선 가능성을 60%로 예측한다”면서 “이 경우 블루웨이브를 통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재정정책을 우선적 중점과제로 채택할 것이고, 트럼프 재선의 경우 기존 정책 기조 및 의회 구성은 그대로 유지되고 경제 재건을 위한 통화/재정정책 압박이 기존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다만 두 후보가 작은 표 차이로 트럼프가 재선되지 못할 경우 2000년 제43대 대통령 선출과정과 동일한 사태(선거후, 대통령 선출 확정까지 35일간 보류)가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제 43대 미국 대선은 선거일(2000.11.7) 후 35일 만에 조지 부시 공화당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확정된 바 있다. 연방대법원이 플로리다주의 수개표 재개를 명령한 주대법원의 결정은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문 연구원은 “당시 대통령 선출 확정까지 증시 불안은 지속됐다”면서 “35일간 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2%, -14.2% 하락했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9%, -12.4% 떨어졌는데 이런 과거 사례 감안 시 제 46대 대선 결과에 대한 트럼프 불복 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통령 확정시까지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1990년 이후 미국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된 경우는 3번으로 대선 직전 2개월(9~10월)간 증시 하락(각각 -4.9%, -6.5%)과 달러 인덱스가 상승한 반면, 대선 후(11~12월) 증시(각각 -4.0%, 1.0%)와 달러 인덱스는 안정을 되찾아 가는 방향성을 보였다“면서 ”결국 대선 후 불확실성 해소로 증시 변동성도 안정을 되찾았다는 점은 제 46대 미국 대선에서 대통령 선출 확정을 위험자산(성장주) 비중 확대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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