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SME 대상 프로그램, 매출 성장률 165배 높여”

입력 2020-11-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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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금지원프로그램의 효과.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 자금지원프로그램의 효과.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가 설계한 데이터 기반의 D-커머스 프로그램이 SME 매출 성장률에 최대 165배의 증가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3일 D-커머스 리포트 2020의 2번째 리포트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리포트는 강형구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의 연구진이 ‘D-커머스 자금지원 프로그램이 SME 스케일업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분석’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총 51개월간 거래액 발생 이력이 존재하는 약40만개의 판매자 계정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각 지원 프로그램의 정책적 효과를 시뮬레이션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스타트 제로 수수료’ 프로그램의 경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결제 수수료를 지원 받은 SME는 받지 않았을 때를 가정한 상황보다 매출 성장률이 165배, ‘성장지원 포인트’ 프로그램의 경우는 매출 성장률이7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ME의 유동성을 높여주는 ‘퀵에스크로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매출 성장률이 157배 증가되는 효과가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스토어 창업 1년 미만인 초기 창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 프로그램의 경우 사업 초기 단계의 자금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측면에서 지원 효과가 더욱 극대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연구를 통해 네이버 D-커머스 프로그램 설계의 효과성도 확인됐다. 네이버 D-커머스 프로그램은 스마트스토어 데이터를 바탕으로, 판매자들의 성장 단계를 설계하고 이에 따른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강형구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네이버의 데이버 분석 역량을 기초로 한 자금 지원 프로그램이 SME의 매출 증가 및 스케일업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국내 기업이 자국 SME의 디지털 성장 지원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에 따라, 국내 온라인 커머스 생태계에 대한 이해가 넓어질 뿐 아니라 자국 플랫폼의 사회적 역할과 경제적 가치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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