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캠프가 주요 경합주인 위스콘신주에 대한 재검표를 즉각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4일(현재시간) 트럼프 캠프는 트위터에 빌 스테피엔 선거운동본부장 말을 빌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위스콘신주의 재검표 요청 가능성과 관련한 임계치에 다다랐다”며 “우린 즉각 조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민주당이 선거를 훔치고 결과를 조작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선거를 보호할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선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CNN방송에 따르면 위스콘신주에서 개표율 97%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49.4%)가 트럼프 대통령(49.1%)을 앞질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어젯밤 나는 많은 경합주에서 압도적으로 리드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깜짝 투표(우편)용지가 집계되면서 (자신의 우위가) 하나둘 마법처럼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우편용지를 집계할 때마다 이렇게 파괴력이 클 수 있느냐”며 “이들(민주당)이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그리고 미시간에서 바이든의 표를 찾아 나섰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경합주인 미시간주에서도 개표율 90%에 바이든 후보가 49.3%로 추월한 것이 확인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바이든 캠프는 득표율 추월에 환호했다. 젠 오말리 딜런 선거대책본부장은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싸움에서 승리 궤도에 올랐다”며 북부 러스트벨트 3곳인 미시간과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