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켈로이드, 내버려 두면 정상 조직까지 파괴.. 발견 즉시 치료해야!

입력 2020-11-25 16:34 수정 2020-11-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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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속 켈로이드까지 제거 후 꼼꼼한 사후관리로 재발률 낮추는 것 중요

패션 액세서리로 귀걸이나 피어싱을 착용하기 시작했다가 귓불이 부풀어 오르는 염증이 발생해 고통받는 이들이 많다. 이처럼 귀 피부조직 일부가 붓거나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귀 켈로이드'라고 한다.

귀 켈로이드는 유전적인 영향과 염증 반응, 피부 자극 등에 의해 흔히 발생한다.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피어싱, 여드름으로 인한 염증이 대표적이며 코 성형을 위한 귀 연골 채취, 안면 거상을 위한 절개 등 수술 후에도 증상이 나타나곤 한다.

귀 켈로이드는 염증이 갑자기 커지면서 귀 모양 손상을 일으킨다. 케이스에 따라 염증이 점점 커지기도 하고 한동안 자라지 않다가 갑자기 커지기도 한다. 커지다가 멈추는 예도 있으나 결국 이로 인해 귀 모양이 망가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실제로 귀 켈로이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다른 부위에 비해 통증이나 눈에 띄는 증상이 크지 않다 보니 머리카락으로 귀를 가리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비롯해 귀걸이 착용을 멈추면 없어질 것이라며 내버려 두는 경우가 대다수다.

하지만 귀 켈로이드는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점점 번져 정상적인 귓불 조직을 파괴하기도 한다. 그 범위가 넓어질수록 손상된 귓불을 복구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발견 즉시 치료에 나서야 한다.

귀 켈로이드의 경우, 염증 부위를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을 치료방법으로 주로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압박요법을 사용해 눈에 보이는 켈로이드만 제거하는 수술은 재발률이 3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육안으로 보이는 켈로이드뿐만 아니라 피부 안으로 퍼진 켈로이드 조직까지 제거가 이뤄져야 한다.

특히 귀 켈로이드 제거 수술 및 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발생 원인과 수술, 치료 과정에 대한 충분한 고찰과 상담을 진행해야 하며 사후 관리도 중요하다. 필요에 따라 스마트 주사 요법으로 완치까지 꾸준한 관리를 진행하는지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귀 켈로이드를 예방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귀나 몸에 구멍을 뚫기 전에는 반드시 해당 피부에 충분한 소독을 해야 하며 니켈, 크롬 등 액세서리의 주된 금속성 소재의 경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 피부에 구멍을 뚫은 초기에는 안전한 순금 소재를 착용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새로 뚫은 곳의 피부는 약 3주 정도 지나면 상피 화가 진행되어 안팎의 피부가 새로이 자리를 잡게 되기 때문에 될 수 있는 대로 3주 이후 본격적인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에버성형외과 박영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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