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제조업지표 둔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지속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 등을 감안해 제한된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이날 국 증시는 의회와 연준 등에서 쏟아진 추가 부양책 관련 소식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높이며 상승했다. 특히 실적 개선에 기반한 대형 기술주 및 반도체, 은행주, 레저업종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미 증시 상승 요인 중 반도체 지수 상승은 전일 선반영이 됐고 추가 부양책 협상 또한 매코넬 의원의 발언으로 일부 반영이 됐던 만큼 한국 증시의 상승폭은 제한 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목할 부분은 한국 시각 오전에 므누신과 펠로시의 협상이 제개 된다는 점이다. 결과는 오전에 나오기 때문에 내용에 따라 상승폭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제조업지표 둔화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어 차익 실현 욕구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제한된 상승을 보이는 가운데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종목군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 = 미국 대선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위험자산의 초강세 국면이 연출되고 있다.
위험자산중에서도 유럽 주식시장이 미국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에너지, 금융, 산업재 업종과 더불어 원자재, 글로벌리츠 등 경기 민감자산이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촉발했던 금융시장내 언택트 자산에 대한 과도한 쏠림이 완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주식시장은 성장주 중심의 미국보다 경기 민감 가치주 비중이 높은 유럽 주식시장과 코로나19 대응능력이 높은 중국, 한국 등 아시아 신흥국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밖에 코로나19 사태로 큰 폭의 하락을 보였지만, 최근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원자재, 글로벌리츠, 인프라 등 실물 경기와 상관관계가 높은 자산들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