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30일(현지시간) 화상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이 벨기에 브뤼셀 EU연합 본부에 송출되고 있다. EU와 중국은 이날 투자협정 체결에 합의했다. 브뤼셀/AP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 회의를 한 뒤 투자협정 체결에 합의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 “오늘 중국과 투자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원칙적으로 끝냈다”면서 “보다 균형 잡힌 무역과 더 나은 사업 기회를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시 주석은 “EU와의 투자협정은 양측의 투자자들에 더 넓은 시장과 더 나은 기업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합의는 개방에 대한 중국의 결의와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EU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권을 넓힐 수 있게 됐다. 그동안 EU는 시장을 개방해왔지만, 중국은 상대적으로 접근권이 좁았다. 유럽기업들은 중국 진출 시 중국기업과 합작투자사를 차려야 한다는 등의 조건에서 벗어난다. 또 중국 국영기업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