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7일 열린 '2021년 경제계 신년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작년에는 기업의 어려움이 상당히 컸다"며 "코로나 불확실성 계속되면서 상공인으로서는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새해 경제회복 기대감 있지만 지나친 낙관은 늘 경계해야 한다"며 "5~10년 앞을 내다보고 새해 들어 어떤 선택을 할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향후 과제로 중장기적 전략 마련, 역동성 회복 총력, 청년 기회 확대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 코로나로 인한 경제 급격한 심화와 회복이 어떤 임팩트를 가져올지 중장기적으로 그려보고 대처해야 한다"며 "누적된 민간 부채나 자산시장 불균형은 주요국 모두가 당면한 문제다. 향후 절절한 검토와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역동성 회복을 위해서는 "법과 제도를 매년 건의하고 있다"며 "성과에 아쉬움이 남고, 우리만 감당 못 할 수준으로 처지지 않는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젊은이의 기회를 늘리자"며 "상의가 샌드박스 운영해온 8개월을 보면 코로나에서도 창업 뛰어든 청년이 많아 고무적이었지만 사업화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혁신이 쌓여 미래를 여는 만큼 청년이 마음껏 일을 벌일 수 있는 경쟁의 터전 마련하는 데 각별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마지막으로 "법제 환경에 대한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며 "기업 모두가 세계에서 어깨를 같이 하고 경쟁 체제로 나가려면 기업활동 자유와 이를 위한 지원 틀 마련돼야 한다. 가급적이면 지원 법안에 대해서는 속도를 내주고, 규제 법안에 대해서는 재고를 해달라고 진심으로 부탁한다"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