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기 신도시 공급 절차가 이전 보금자리사업 대비 3년 이상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 인천 계양신도시를 시작으로 3만가구가 사전청약 물량으로 우선 공급될 전망이다.
이날 정부는 부동산 관련 합동 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발표했던 부동산정책 추진 상황을 보고하고 향후 계획을 수립했다.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국세청, 금융감독원 서울시 등이 참석했다.
국토부는 이 자리에서 3기 신도시 조성과 관련해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총 5곳의 지구지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연내 지구계획 확정을 목표로 지구계획 수립절차를 진행 중이다.
하남 교산과 인천 계양의 경우 지난해 말 토지보상에 착수했다. 과거 보금자리사업 대비 3년 이상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르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들 5개 신도시의 광역교통 개선대책도 모두 확정됐다.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3기 신도시 교통사업이 적기에 준공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국토부 방침이다.
정부는 앞서 주거복지로드맵 등을 통해 발표했던 4만8000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지구계획 수립을 마치고, 조성공사에 순차적으로 착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6300가구 규모의 구리 갈매역세권 부지 등이 올해 중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6대책, 8·4대책을 통해 내놓은 서울 용산역 정비창, 태릉CC, 과천청사 등 도심 내 신규택지는 개발 구상에 착수한 상태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은 오는 7월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남양주, 성남, 의왕 등이 차례로 사전청약에 돌입한다. 올해 하반기에 3만 가구, 내년에 3만2000가구가 사전청약 물량으로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