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는 대학생이 10명 중 3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취업 사교육에 쓰는 비용은 연평균 218만 원에 달했다.
잡코리아는 알바몬과 함께 국내 4년제 대학 3ㆍ4학년과 올해 졸업예정자 등 총 78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취업 사교육 경험’ 설문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최근 일 년 이내 취업 사교육을 받은 적 있다’고 답한 대학생이 31.6%에 달했다. 이들이 일 년 동안 취업 사교육비로 지출한 금액은 평균 218만 원이다.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는 대학생은 3년 전 동일조사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3년 전(2019년) 잡코리아 동일 조사에서 취업 사교육 경험자 비율은 38.2%였다.
반면 비용은 3년 전보다 소폭 늘었다. 2019년 취업 사교육에 들어간 평균 비용은 205만 원으로 올해 대비 13만 원 적었다.
취업 사교육 경험은 전공계열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인문계열과 경상계열 대학생이 특히 취업 사교육을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공계열별 취업 사교육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인문계열 대학생 중 ‘취업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대학생이 40.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상계열(39.8%)’이 많았다.
이외에는 △이공계열(30.6%) △사회과학계열(30.1%) △예체능계열(23.7%) 순이다.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 사교육을 많이 받는 분야는 ‘전공분야 자격증 취득’과 ‘영어성적 취득’을 위한 사교육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사교육을 받는 분야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전공분야 자격증 취득’을 위해 취업 사교육을 받았다는 대학생이 37.6%(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어성적 취득’을 위한 취업 사교육을 받았다는 대학생이 30.6%였다.
한편,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지 않는다고 답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취업 사교육을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결과 ‘경제적 여유가 없어 사교육비가 부담돼서 취업 사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대학생이 42.7%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