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 ‘차지인’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25일 차지인은 코스닥 상장(IPO)을 목표로 삼성증권과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전담인력을 구성,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한다.
차지인은 이른바 ‘과금형 콘센트’를 앞세워 규제 샌드박스 임시허가 1호에 선정된 바 있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이다.
과금형 콘센트는 내가 사용한 전기차 충전요금을 직접 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하주차장을 포함한 일반 주차장에서 전기차를 충전할 때 '전기를 훔쳐 쓰는', 이른바 '도전'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차지인은 과금형 콘센트와 함께 환경부 완속 충전 보조금 사업,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급속 충전소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제주 지사를 설립, 전기차 충전 사업에 필요한 ‘콜센터’를 직접 구축했다. 빅데이터 분석 및 AI를 통해 급증하는 전기차 충전 수요에 대응 중이다.
최영석 차지인 최고전략 책임자는 “2016년 설립 이후 포스코 ICT(현 차지비), 에스원, CJ헬로(현 LG헬로) 등과 컨소시엄을 통해 충전 플랫폼 개발 검증 및 운영에 집중했다”라며 “올해부터는 직접 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시장 선점을 준비하고 있다. 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 1호 업체를 앞세워 다양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찬우 삼성증권 강남금융센터장은 “최근 시장에서도 전기차, ESG 관련 업종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증권 역시 차지인과 같은 좋은 기업을 발굴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