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메트팩토가 올해 다양한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향후 신라젠, 에이치엘비 등과 같은 시가총액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앞서 메드팩토는 10일(현지 시간) AACR(미국암학회)에서 발표할 포스터 4종을 공개했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드팩도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TGF—ß inhibitor에 대한 성공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파이프라인이 풍성해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들 파이프라인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향후 기업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6월 4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ASCO(미국임상종양학회)를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메드팩토는 MSS(현미부수체 안정형, microsatellite stable) 대장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한 백토서립과 키트루다(Keytruda) 병용 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진 연구원은 “MSS 대장암 치료제로 FDA로부터 승인받은 스티바가(Stivarga)와 론서프(Lonsurf)의 객관적반응률(ORR)은 1%대에 불과하다”면서 “백토서립이 이번 ASCO에서도 16% 이상의 ORR을 기록한다면 향후 글로벌 블록버스터 탄생을 기대해 볼 수도 있는 일대의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을해 메드팩토는 ASCO 외에도 다수의 임상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9월 ESMO(유럽종양학회)에서 백토서딥과 Keytruda의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목적 병용임상 1/2상 결과발표, 11월 SITC에서 백토서팁과 lmfinzi의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목적 병용임상 2a상 결과발표 등이다.
진 연구원은 “과거 신라젠과 에이치엘비는 글로벌 항암제 개발성공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값을 반영하며 시가총액이 약 8조 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면서 “올 한 해 메드팩토가 ASCO를 비롯한 암학회에시 성공적인 임상결과를 발표할 경우 블록버스터 항암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들 기업에 준하는 시총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