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1인가구 비중이 33%로 전체 가구 유형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29일 발표한 '2020년 서울시 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33.3%를 차지했다. 2인가구는 25.8%, 3인가구는 20.6%, 4인가구는 19.2%였다.
1인가구 중 청년가구가 41.2%로 가장 많았다. 노인가구는 22.6%, 중장년가구는 16.2%였다.
혼자서 생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장, 학교와의 거리 때문(48.6%), 배우자와의 이혼, 별거, 사별 때문(31.3%), 개인적 편의와 자유를 위해(10.2%) 순이었다.
1인가구의 만족도는 58.3%였다. 청년가구는 71.0%, 중장년가구는 41.5%, 노인가구는 43.7%로 세대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혼자 살면서 가장 힘든 점으로는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32.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외로움’(23.3%), ‘경제적 불안감’(20.3%)이 뒤를 이었다. 청년가구는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42.1%)을, 중장년가구는 외로움(33.1%)을, 노인가구는 경제적 불안감(34.3%)을 1순위로 꼽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1인가구를 종합적‧입체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담조직인 ‘1인가구 특별대책TF’를 19일부터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TF 형태로 운영을 시작하고, 규칙개정을 거쳐 다음 달 시장 직속의 정규조직을 출범한다. 130만 가구에 이르는 1인가구 지원의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조사 결과를 서울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예정인 1인가구 정책 등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해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