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마지막 주에 국내주식형펀드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한주간 1.7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주와 소형주는 손실을 기록한데 반해 중형주만이 한주간 1.47% 상승하며 중소형주식 펀드가 2.86%의 수익으로 주식형 유형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성적을 보였다.
KOSPI200인덱스펀드는 1.31%로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였고 배당주식펀드는 1.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직전주 상위권을 기록했던 삼성그룹주 펀드들은 편입비중이 높은 전기전자업종이 -1.15%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04%, 0.75%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은 2009년 1월 중 발행될 국고채 물량이 6조원 미만일 것이라는 전망과 국민연금의 채권투자 비중 확대 방침,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세에 힘입어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과 1년물이 각각 0.27%포인트, 0.28%포인트 하락하면서 국내 채권펀드는 한주간 0.27%(연환산 40.99%)의 높은 수익을 거뒀다.
국고채 투자비중이 높은 일반중기채권펀드가 1.15%의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듀레이션이 짧고 은행채 및 회사채 비중이 높은 초단기채권 펀드는 0.14%로 수익률 상승폭이 가장 낮았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55%, 0.63%의 성과를 거뒀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298개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 펀드 모두가 이익을 냈다. 계속된 중형주의 약진에 직전주에 이어 중소형주식 펀드가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펀드별로는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 1’가 주간성과 3.66%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중형주 비중이 높은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 1’,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 1’가 각각 주간 3.42%, 3.37%로 2, 3위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월간 성과 상위권도 중소형주 펀드들이 차지한 가운데 직전주에 이어 삼성그룹주펀드들은 월간성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4개 채권펀드 중 단 1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주간 성과에서 플러스 수익을 냈다. 경기 불안으로 인한 국고채 선호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국고채 투자비중이 높은 일반중기 채권 펀드가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위치했다.
개별 펀드별로는 지난 10월 초 설정된 ‘피델리티코리아채권-자(N)’가 주간 1.32%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교보악사Tomorrow장기우량채권K- 1 ClassA’가 주간 1.27%의 수익으로 2위를 기록했다. 월간성과에서는 ‘동양매직국공채 1ClassC- 1’가 8.18%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