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미용, 성형, 한방, 건강검진 등 외과수술 의료서비스 부문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한해 동안 한국 및 아시아 의료관광 유경험자, 의향자 및 국내외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의료관광 관련 시장조사를 실시하고,'2008 의료관광 마케팅 시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미용, 성형, 한방, 건강검진, 척추 등 외과수술 등의 과목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관광 모객 목표시장으로는 일본, 중국, 미국, 극동러시아 지역 등이 발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별로는 아시아 의료관광 경험자의 경우, 단순히 시설이나 설비보다는 의료진의 수준(48.4%)과 신뢰성(36.1%)을 중시하고 국가보다는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며 주변의 추천(47.7%)을 가장 비중 있는 정보원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시아 의료관광 의향자의 경우, 한국 의료관광 상품에 대해 49.5%가 호감을 보였으나 실제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33.1%에 그쳐 호감을 실수요로 창출하기 위한 마케팅활동의 강화 등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장기적인 국내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도개선 및 홍보활동 전담 조직 운영, 서비스 표준화를 위한 기준 마련, 정부-지자체-병원 간의 명확한 역할 정의 등이 요구되는 한편, 동시에 수익성을 중시하는 민간병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초기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공사 정진수 전략상품팀장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2012년 10만 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고 아시아 최고의 의료관광 허브로 부상하기 위해 '의료관광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국내 홍보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이번 조사 결과가 외래 의료관광객 유치 및 소비 증대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의료기관 및 여행업계 등 관련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며 공사 홈페이지 (www.visitkorea.or.kr>T2지식마당)를 통해서도 조사결과 전문을 받아 볼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