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1120원대 중후반 등락”

입력 2021-05-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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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05-17 08:57)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17일 외환 전문가는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전환 여부 주목하며 원ㆍ달러 환율은 1120원대 중후반 등락을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NDF 달러ㆍ원 환율 1개월물은 1126.75원으로 3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 약세 등을 반영해 소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달러화는 미국 4월 소매판매와 미시간 소비심리 등 발표된 지표가 대부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국채금리 하락과 함께 약세다. 미국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0%로 전월(9.8%)과 시장 예상(1.0%)을 모두 밑돌았다.

4월 광공업 생산도 전월 대비 0.7% 증가에 그치고 5월 미시간 소비심리지수도 82.8로 하락하면서 지표는 시장 기대를 대체로 하회했다. 예상을 하회한 지표 결과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고 미국 연준의 완화적인 스탠스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 등이 이어지면서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함께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이번 주 미 달러는 높은 물가 지표에도 여러 연준 관계자들의 온건한 스탠스 확인과 유로존의 정상화 기대로 하락 압력 예상되나 불확실한 정상화 경로 속 금융시장 변동성 속에 낙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4월 고용과 물가 충격은 팬데믹이라는 특별한 위기의 정상화 경로가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수반할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주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물가 상승 압력이 자극할 연준의 긴축보다는 미국 경제의 둔화에 대한 우려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는 올해 경기의 고점으로 인식되는 2분기를 지나는 가운데 각종 ‘차질’들의 확인과 높아진 물가 속 경제 주체들의 ‘비용 증가’ 등에 대한 우려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외환시장은 낮은 실질 금리와 유로존 등 여타 지역의 정상화 기대가 약달러 우호적 환경 조성하겠으나 팬데믹 정상화 경로의 불확실성은 변동성을 제공하며 1분기와 같이 뚜렷한 방향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역대급 외국인 주식 매도의 진정 여부를 주목한다. 지난주 한국과 대만의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두드러졌는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조정 속 차익 시현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주 대규모 외인 주식 매도에도 네고가 소화하며 상단에서의 매물 부담을 확인했다. 역시나 타이트한 수급 여건에 환율의 방향성 설정이 쉽지 않다. 이번 주 거주자 외화예금, 국제투자대조표 발표가 대기 중이다. 이번 주 예상 환율 범위는 1115원~1135원이다. 이날은 외국인 증시 동향 주목하며 1120원대 중후반 등락을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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